개요
정리와 계산을 해보니 게임잼을 시작하고 5년이 지났다.
시간이 정말 빠르게 지났다.
참여한 게임잼 횟수만 18번. (회차 제외하면 14번이다. 그럼에도 많이 참여했던 것 같다..)
이제 다음주에 참여할 새로운 게임잼까지 포함하면 19번째 참여한 게임잼이 되겠다.
진짜 게임잼에 많이 참여한 것 같다. 이와 관련해서 게임잼 회고를 써볼까 한다.
사실 비슷한 얘기를 여러번 했었던 것 같은데.. 잘 모르겠다.
게임잼에 참여한 계기
부끄럽게도 게임잼에 입문한 이유가 입시에 사용할 포트폴리오를 제작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실제로는 포트폴리오에 사용할 게임잼 프로젝트는 겨우 하나 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게임잼 프로젝트에 포트폴리오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내 작업물의 분량이 커야 했었는데..
대부분의 게임잼에 다른 프로그래머가 있었고, 부합되는 부분이 있어 포트폴리오로 사용할 프로젝트를 고르는 데 큰 어려움을 겪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멍청한 짓을 했었던 것 같다. 고작 대학 입시 하나 때문에
분위기를 망치고, 너무 이기적으로 행동했던 것 같다. 많은 생각이 든다.
뭐 그래도 다행인 건, 대학 입시를 성공적으로 마쳤던 것이다.
그 이후의 게임잼 참여는?
입시 이후에 처음 참여한 게임잼은..
학과에서 시작된 교내 게임잼이였다.
입시를 마친 이후 첫 게임잼인데, 온라인 게임잼이라서 그런가..
아.. 뭔가 게임잼 하는 느낌이 잘 안들었던 것 같다.
왜냐하면 게임잼을 입문한 시기가 하필 코로나19 시대였기 때문에
오프라인 게임잼 참여가 거의 부족할 수 밖에 없었다.
그나마 참여한 오프라인 게임잼이 있다면 BIC에서 주최한 게임잼이 있었다.
그 당시 나는 고등학생이였던 것도 있지만
온라인 게임잼만 즐기던 나에게는 오프라인 게임잼의 분위기가 익숙하지 않았다.
사실 즐기는 것보다는 포트폴리오 제작에 집중했었던지라,
제대로 즐기지 못하지 않았을까 싶다..
여담으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참가한 BIC가 주최한 게임잼이였다.
.. 아무튼 본격적으로 제대로 즐겼던 게임잼은 글로벌 게임잼 대전.
그리고 처음 방문해본 대전이였다. 이때부터 나는 게임잼의 제대로 된 맛을 느끼게 되었다.
제대로 된 게임잼의 맛을 느끼다
지금까지 참여한 게임잼들은 입시라는 상황 때문에,
제대로 즐기지 못했고, 무엇보다 온라인 게임잼들이 대다수였다.
하지만 입시 문제는 해결되었으니, 이제 게임잼을 제대로 즐겨보자는 마음으로
글로벌 게임잼에 처음으로 참여해보았다.
원래는 서울쪽으로 참여하려고 했지만, 그 당시 대전을 한번도 제대로 가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대전 지역의 게임잼으로 참여하게 되었다.
이때, 대전글로벌게임센터를 처음 방문하게 되었다.
그렇게 만든 게임이 Roots Need Control 이라는 게임이였다.
참여해보면서 느낀 점이, “이게 제대로 된 게임잼의 즐거움의 맛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게 진짜 게임잼이구나..
그 이후부터 게임잼 참여가 점점 많아진 것 같다.
긍정적인 게임잼과 부정적인 게임잼.
게임잼에 참여하면서, 좋은 성과도 있었다.
김해에서 열린 게임잼에서 공동3등으로 수상까지 받고, BIC 2023에도 참여한 게임이 전시되기도 했다.
팀 분위기가 잘 맞았던 게, 긍정적인 결과였던 것 같다.
게임잼 팀 내에서 가장 분위기가 좋았다고 한다.
아마 지금까지 참여했던 게임잼 중에 가장 즐거웠던 게임잼일수도 있겠다.
그렇지만 긍정만 있겠나.
부정적인 부분이 있다면, 전주대에서 열렸던 게임잼도 있었다.
하지만.. 팀의 구성과 게임의 결과물이 최악이였다.
그래서 내가 참여했던 게임잼 중에 가장 최악이였던 것 같다.
그래도..
다행히 두번쨰로 참여한 전주대쪽 게임잼은 그나마 괜찮았다.
처음으로 외국인과 같이 참여한 게임잼이였다.
그 동시에 팀장으로 활동했지만, 뭔가 내 할 일이 그렇게 많지 않았던 것 같았다..\
하지만 그러기에는 팀원의 이야기에 따르면, 점수 내에서 2등이였다고 한다.
게임잼 내 챌린지 점수가 미달이라서 수상하지 못한 것 뿐이였지.
그래도 수상의 목적이 아닌 즐기는 목적이 있었으니..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팀 분위기도 나쁘지 않았고.
오늘날
요즘 게임잼에 참여한 이유를 설명한다면,
여행가는 개념으로 참여하기 위해서라고 답변하겠다.
여행을 떠나면서 다양한 개발자와 즐겁게 실험적인 게임을 제작하면서
재밌는 개발여행을 즐기는 것.
나는 그게 게임잼의 참여 목적인 것 같다.
수상하기 위해? 포트폴리오를 쌓기 위해? 이젠 그런 목적은 없다.
그냥 즐기는 마음으로 즐기는거다.
다음주 금요일에는 또 다른 게임잼에 참여하기 위해, 순천으로 간다. 처음 참여해보는 전남 지역에서 열리는 게임잼.
생각해보니, 전북쪽에서는 게임잼 열리는 게 있지만
전남 지역에서 게임잼 열리는 건 처음인 것 같다.
그래서인가.. 기대가 엄청 된다.
이것도 후기에 써보겠다.
여기까지.